[PROLOGUE] 임신을 하게되니 문득 우리의 좋았던 날을 기록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년 모임이 많았던 연말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이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함께 합정 VIPS 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한 나를


아내가 조용히 식탁으로 불렀고 

이쁜 펭귄 그림이 그려진 박스를 주었습니다.



"5주야!" 
너무 기뻤지만  1분 후  막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내가 아빠라니? 내가 아빠라고? 내가? 나는 준비되었나? 나는 좋은 사람인가? 나는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못하나?


며칠간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정보도 없고 결론도 없었습니다.   
내가 남은 9개월간 크게 바뀔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 것도 난 알기에.


그런 와중에 다들 7살까지 시간이 정신없이 금방 갈 것 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전 제가 할 것을 정했고, 그것이 이 블로그의 시작입니다.


아내와 나의 좋았던 날부터 차곡차곡 기록하고 기억해야지.

아내와의 좋았던 약 3년간의 기록이 정리되면, 콩이와의 육아도 기록될 것이고
콩이가 크면 우리 세 명이 같이 읽어보는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하루 하루 써보려고 합니다.


#연애 #결혼 #임신 #육아 #ESTJ #I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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