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2 혼인신고
임신 35주 차가 될 때까지 혼인신고를 미뤄왔습니다. 급할 것도 없었고, 혼인신고서에 증인 서명을 받아야 하는 항목이 있었는데, 그 싸인을 받기가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증인은 엄마, 아빠, 누나, 회사 동료 등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항목이지만, 이를 부탁하려고 직접 만나러 가는 것이 번거로웠습니다. 게다가 미루다 보니 계속 깜빡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마음을 먹고 혼인신고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내가 방문한 동사무소에서는 사망·혼인·이혼 신고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영원한 이별이라는 점에서 같은 범주로 묶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인신고를 제출하기 전, 아내와 나는 결혼식장에서 했던 것처럼 서로에게
"영원히 나를 사랑하겠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서로 동의한 후, 직원분께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법적으로도 진짜 부부가 되었습니다. 기분이 묘했습니다.
혼인신고서 양식 항목
1. 신고인 정보 (혼인 당사자와 배우자)
1) 성명
2) 주민등록번호
3) 주소
4) 본적
5) 연락처
2. 혼인신고 내용
1) 신고인과 배우자가 법적으로 혼인함을 신고한다는 내용
2) 신고인 및 배우자 서명 또는 날인
3) 혼인 당사자 두 사람의 서명 또는 도장
4) 증인 정보 (2명 필요)
(1) 성명
(2) 주민등록번호
(3) 주소
(4) 서명 또는 날인
(5) 첨부 서류 (필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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